넷플릭스에서 뭔가 볼 게 없나 뒤적이다가 《데드 투 미(Dead to Me)》를 틀었습니다. 처음엔 그냥 가볍게 한 편만 보려고 했는데, 어느새 새벽 두 시가 돼 있었습니다. 사실 처음부터 이 드라마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닙니다. 당시에는 무거운 작품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고 있었는데, 첫 화를 보고 나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. 특히 젠이 화를 참지 못하고 툭툭 내뱉는 말들이 이상하게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. 상실을 겪었다고 해서 사람이 하루아침에 차분하고 성숙해지는 건 아니잖아요. 속으로는 힘든데 괜찮은 척하다가 별것 아닌 말에 예민해지는 모습이 오히려 제가 주변에서 봤던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.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성과 정체가 수상한 여성이 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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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8. 21. 08:5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