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저는 '썸바디'를 처음 틀었을 때 그냥 평범한 범죄물이겠거니 싶었습니다. 그런데 마지막 회를 다 보고 난 뒤에도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. 특히 무서웠던 건 누군가를 해치는 장면보다,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쉽게 착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. 우리는 SNS 프로필 사진 한 장, 몇 번의 대화, 비슷한 취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. 저 역시 온라인에서 대화가 잘 통한다고 느꼈던 사람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경우를 경험하면서,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느낀 적이 있습니다. 재밌어서가 아니라 마음 어딘가가 불편하게 긁혔기 때문이었습니다. AI 매칭앱을 소재로 삼아 외로움, 집착, 사랑의 경계를 다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'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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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15. 09: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