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직히 저는 《트렁크》를 처음 틀었을 때 "그냥 계약결혼 로맨스겠지"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. 그런데 호수에서 건져 올린 트렁크 하나가 예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더군요. 사실 요즘 드라마를 볼 때는 첫 몇 분 안에 계속 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.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워낙 많다 보니 '계약결혼'이라는 소재도 이제는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.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, 《트렁크》는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이 왜 이런 관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따라가는 작품이었습니다. 사건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는 드라마였다는 점에서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. 미스터리와 심리 드라마가 뒤섞인 이 작품, 끝까지 보고 나서야 왜 계속 입소문이 도는지 이해했습니다.계약결혼이라는 설정, 왜 이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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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16. 10:4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