넷플릭스에서 뭔가 틀어놓고 싶은데 마블은 이제 좀 질리고, 그렇다고 무거운 범죄 스릴러는 피곤한 날이 있습니다. 딱 그런 날 저는 《슈퍼셀(Supacell)》을 봤습니다. 첫 화가 끝날 즈음에는 이미 두 번째 화 재생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. 2024년 6월 넷플릭스가 공개한 영국 SF 드라마인데, 초능력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남런던의 현실적인 생활상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다른 히어로물과 확실히 달랐습니다. 사실 처음에는 영국 드라마라는 점 때문에 조금 망설였습니다. 미국 히어로물에 익숙하다 보니 규모가 작거나 밋밋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거든요. 그런데 한 편, 두 편 보다 보니 오히려 그 소박한 분위기가 인물들에게 더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.현실성 — 초능력보다 먼저 생존이 있었다이 드라마를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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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8. 3. 14:32